코스피가 29일 전날보다 1.06포인트(0.05%) 오른 2029.60에 종료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19%) 오른 2151.18로 마감했다.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50선을 돌파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19%) 오른 2151.18로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1일(2162.84)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4포인트(1.61%) 급등한 2181.64로 출발, 장중 한 때 2190선을 넘어섰다. 이후 매물이 쏟아지며 일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줄인 배경은 최근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일부 취소했다는 보도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은 1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의 최대 곡물 회사인 중량그룹(COFCO)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Sinograin) 등의 주요 국영 농산물 수입회사에 "대두를 비롯한 일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이 항공업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장중 상승폭 반납에 영향을 미쳤다. 4일 여러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미국 교통부는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동방항공 등 중국 국적 항공사 4개의 미국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 취항 재개를 못하도록 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 순매수 유입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라면서도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돼 장중 2190선에 들기도 했던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한 것은 미중 갈등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1포인트(0.64%) 오른 742.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71%) 오른 742.87로 개장한 뒤 하락세로 돌아선 뒤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218.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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