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NHN(대표 정우진)이 경남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 ‘TCC2(TOAST Cloud Center2)’ 건립을 추진한다.
NHN은 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함께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투자 협약 체결식에는 진은숙 NHN CTO,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허성곤 김해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약 5000억원을 투입,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된 김해시 부원지구 약 2만여 평의 공동 개발에 나서는 한편, NHN 두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TCC2’와 R&D센터를 건립한다.
NHN은 올해 초부터 경상남도와 투자상담을 지속해오며 경남 지역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3곳을 제안 받았다. 이후 현장실사와 기술평가 등을 거쳐 김해 부원지구를 TCC2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TCC2 부지로 최종 낙점된 김해 부원지구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기반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계획이다.
NHN에 따르면 ‘TCC2’는 10만대 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NHN은 자체 보유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 사업 확대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본격화된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TCC1 데이터 수용 능력을 넘어선 새로운 ‘데이터 허브’가 필요해져 TCC2 건립에 나서게 됐다.
NHN은 TCC2를 통해 경남지역 제조업, 의료, 금융, 공공 등 지역 산업체들에게 클라우드 공급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산업 간 연계도 지원할 계획이다. NHN R&D센터는 약 5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며 경남 지역 산업과 ICT산업 간 융복합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진은숙 NHN CTO는 "TCC2를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이 IT 관련 신성장 산업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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