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중 벌어진 약탈 행위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애플이 약탈 행위 방지와 수습을 위해 미국 내 애플 스토어 전 매장을 며칠간 임시 폐쇄했다고 IT 매체 아스테크니카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플은 필라델피아와 뉴욕 등 일부 매장에서 약탈 행위로 인한 기기 도난과 매장 파손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도난 아이폰 등 기기에 대한 사용 불능 조치는 즉각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매장에 전시된 제품들은 와이파이 위치 추적을 기반으로 도난 방지 장치가 되어 있다. 때문에 특정 매장 위치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도난 방지 기능이 활성화된다. 일종의 킬 스위치이다.
도난 당한 아이폰은 정상 작동하지 않으며, 애플에서 손쉽게 추적하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돼 있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iOS를 재설치하거나 개조하기도 어렵다. 개인이 사용할 수 없음은 물론 중고로 팔 수도 없어 사실상 상품 가치가 없어지는 셈이다.
APPLE DISABLED THE PHONES THAT WERE LOOTED pic.twitter.com/9xp1HhOAeR
— mJ (@disposablefilms) May 31, 2020
실제로 도난당한 아이폰을 켰을 때 "본 기기를 애플 매장으로 돌려주십시오. 이 기기는 사용이 중지되었으며 추적 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뜬 사례가 트위터에서 공유되고 있다.
다만, 애플이 도난 제품 사용자를 추적해 고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CEO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유감의 메시지를 밝힌 바 있다.
애플은 과거 범죄에 사용된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라는 FBI의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사용자에 대한 직접적인 법적 조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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