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중국 최대 이커머스 회사인 알리바바가 글로벌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소셜 커머스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 제품 판매를 위해 라이브 방송을 적극 활용해온 알리바바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수백만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해 해외 소비자들을 상대로 제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해외 소비자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전세계를 상대로 자사 플랫폼에 올라온 제품들 홍보해줄 소셜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른바 알리익스프레스 커넥트 전략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커넥트 전략 일환으로 올해까지 10만명 규모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확보하고 3년안에 이를 1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알리익스프레스 커넥트는 제품을 판매하고 싶어하는 브랜드 및 쇼핑몰 운영자들과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스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반에는 유럽,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가 주 공략 대상이다.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다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커넥트에 신청할 수 있다. 이들은 상인들이 만든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직접 오리지널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게 된다. 수수료는 발생한 매출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알리바바는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전략이 중국에서 자사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를 확대하는데 주효했던 만큼, 해외 시장서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이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아직 많지 않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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