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신청을 시작했다. 출시 특가는 4900원. 네이버는 우선 올해까진 4900원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공격 모드로 읽힌다.

네이버는 1일 오후 3시부터 멤버십 서비스 신청을 시작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들이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멤버십 회원은 쇼핑, 예약 등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월간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 적립(기본구매적립 1% 포함)을 받을 수 있고 네이버웹툰 등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유료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네이버페이로 한 달에 20만원을 결제했다고 하면 총 적립액은 2000원이었다. 하지만 멤버십 이용자는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 표시가 있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 결제하면 최대 1만원까지 적립 받을 수 있게 됐다. 월 20만원까지는 5% 적립, 월 20~200만원까지는 2% 적립된다.

디지털 콘텐츠 쪽 혜택으로는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바이브(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이 있다. 이용자는 5가지 서비스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 [사진:네이버]

이들 서비스를 각각 신청했을 경우 모두 합쳐 1만원 안팎이다.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가 2000원,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는 2000~4000원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과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은 단일 요금이 3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이용 요금 평균을 3000원이라고 보면 4가지 서비스를 각각 이용할 시 월 이용 요금은 1만2000원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초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4900원을 멤버십 가격으로 책정했다. 여기에다 처음 한 달은 무료로 제공한다. 공격적인 행보다.

2004년 아마존이 내놓은 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의 경우 현재 월 13달러(약 1만6000원), 연 119달러(약 14만5800원)를 내면 음악, 전자책 등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선 무료 당일 배송, 특정 지역에 한해 2시간 내 식료품을 배송해주는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처음 출시할 때는 초고속 무료 배송을 기치로 내걸었는데 이후 프라임 리딩(아마존 킨들 앱을 통해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빌릴 수 있게 한 서비스) 등을 내놓으며 혜택을 확대했다. 네이버도 멤버십 혜택에 다른 서비스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어떤 서비스를 추가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휴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멤버십에 추가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멤버십 옵션도 향후 6개월, 1년 요금제 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멤버십 공식 가격도 이때 확정한다는 입장으로 올해까지는 일단 49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멤버십 이용자도 더 많이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에 대해서는 추가 요금을 내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혜택을 선택한 이용자가 월 3850원을 추가 지불하면 월간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이용권을 선택하면 2200원 또는 7700원을 더해 각각 200GB, 2TB로 추가 용량을 변경할 수 있다. 현재는 5가지 서비스 중 바이브와 클라우드, 2가지 서비스에 대해서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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