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무인 자율주행 기능을 전동 킥보드에 적용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개인용 도심 이동 수단으로 전동 킥보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시티즈투데이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인근에 위치한 큐리오시티 랩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 시범 운영 사업 '고엑스'(Go X)을 조명했다.
고엑스 전동 킥보드가 다른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와 다른 점은 자율주행 기능에 있다. 사용자가 앱을 이용해 전동 킥보드를 호출하면 인근에 있는 고엑스 킥보드 스스로 이동해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이동한다.
사용한 뒤에도 지정된 주차 장소로 동해 대기한다. 관리자는 킥보드를 수거하러 돌아다닐 필요없이 지정된 주차장소에 와서 충전과 정비, 청소를 진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비용 절감과 관리 효율성 향상은 물론 킥보드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큐리오시티 랩의 주장이다.
시범 운영은 2㎢ 면적의 큐리오시티 랩 기술 단지 내에서 진행된다. 100대의 고엑스 킥보드가 큐리오시티 랩 기술 단지 내 약 7500명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는 연말까지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큐리오시티 랩은 자율주행 킥보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개인 이동 수단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이 아닌 개인 이동 수단임에도 에너지 소비, 교통 체증, 주차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베시 플래튼버그 큐리오시티랩 이사는 "인공지능과 위치추적 기능, 간단한 보조바퀴를 이용해 킥보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했다. 승용차처럼 복잡한 자율주행 기능 구현이 없이도 충분히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테스트하는 중"이라며 "스마트 시트에 가장 걸맞은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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