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올해 상반기 채용 GSAT를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했다. 사진은 31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는 모습.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은 올해 상반기 공채를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했다. 사진은 31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는 모습. [이미지: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삼성이 30, 31일 이틀간 진행한 첫 온라인 그룹 공채 시험이 마무리됐다.

시험 1일차에는 온라인 시험을 처음 접하는 응시자들이 당황한 모습도 일부 보였으나 이틀째는 사전 준비사항이나 주의사항들을 접하게 돼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다.

이번 온라인 공채 시험은 삼성그룹은 물론 수만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대기업 공채에 처음 도입된 것이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틀간 4회로 나눠 치러진 온라인 시험은 일부 전문가들과 응시생들이 우려했던 서버 오류나 부정행위 등의 말썽 없이 원활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이번 첫 온라인 공채 시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 공채를 비롯한 향후 채용 분야에서 언택트(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측은 "온라인 시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채용방식으로서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 또한 "오프라인 시험장에서 느꼈던 시험공포증이 집에서 보게 되면서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특히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환경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온라인 시험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다는 평가다. 

다만 모니터를 만지지 못하는 등 답답하고 제약사항이 많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는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금지시킨 것으로, 시험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도입한 제약사항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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