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미 항공우주국(NASA) 비행사 두명을 태우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민간 우주회사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래곤을 장착한 팰컨9 로켓(발사체)은 30일(현지시간, 한국시각 31일 오전 4시경) 발사 후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크루 드래곤은 당초 28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한 차례 연기됐다.
예정 대로라면 크루 드래곤은 발사 19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Docking)하게 된다.
크루 드래곤은 자동 비행과 도킹이 가능한 것이 특징. 하지만 크루 드래곤에 탑승한 NASA 비행사들인 로버트 벤켄과 더글러스 헐리는 크루 드래곤이 통제 가능한지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지구 궤도에서 시스템을 직접 작동하게 된다.
크루 드래곤은 3개 대형 LCD 스크린을 통해 비행을 통제한다. LCD 스크린은 우주선 최초로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보조 제어 수단이 아닌 대부분 설정과 조작을 터치스크린으로 수행한다. 마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조작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크루 드래건도 수동 비행으로 전환할 때는 일반적인 조정간과 레버 등 전통적인 기기를 사용한다.
우주비행사 로버튼 벤켄과 더글러스 헐리는 스페이스X에서 시뮬레이션과 실물 크루 드래건 캡슐을 통해 터치스크린 조작을 익히고 훈련했다.
두 비행사는 크루 드래곤으로 돌아와 지구로 귀환할 때까지 앞으로 몇개월 동안 ISS에서 생활한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남은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크루 드래곤은 민간 회사들이 주도하는 우주 여행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리코드 등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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