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중국 대형 인터넷 회사인 텐센트가 6월초 기업공개(IPO)를 앞둔 음반 회사인 워너뮤직그룹에 2억달러 규모 자금을 투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너뮤직그룹은 IPO 일환으로 텐센트 외에 앵커 투자자로서 역할을 할 기관 투자자들을 구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너뮤직은 오는 6월3일(현지시간)부터 주식 거래를 시작하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IPO 시장에서 올해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텐센트가 음악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워너뮤직이 처음은 아니다. 텐센트는 2017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지분도 확보했다. 워너뮤직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파이 상장을 앞두고 회사 지분을 손에 넣었다. 이외에도 프랑스 미디어 그룹인 비방디의 경우 지난해 유니버셜뮤직그룹 지분 10%를 텐센트에 3억3600만달러 수준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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