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이달 중 출시하기로 했던 네이버통장 출시를 다음달로 미뤘다.

네이버 관계자는 29일 "안정성과 사용성 측면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며 "일단 다음달로 일정을 미뤘으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의 금융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전략적 협력 관계인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만드는 비대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예치금에 따른 수익에 더해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당초 이달 말 비대면 가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 과정에서 예정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통장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실적을 기준으로 최대 연 3%(세전) 수익을 돌려준다. 전월 네이버페이 결제 실적이 월 10만원을 넘으면 연 3%, 월 10만원 미만이면 연 1%다. 연 3% 수익률 적용 한도는 100만원까지로, 100만원~1천만원까지는 연 1%, 그 이상은 연 0.5%가 각각 적용된다.

네이버통장으로 페이포인트를 충전한 다음 네이버쇼핑, 예약, 디지털 콘텐츠 구매 등에서 결제하면 기존보다 0.5%포인트 높은 최대 3%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타행 송금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CMA 통장을 필두로 올해 하반기에 투자상품, 보험, 예적금 등 금융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네이버가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을 금융 상품에 접목해 본격적인 테크핀(기술금융) 사업을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과 디지털 콘텐츠 이용 등 혜택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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