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행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대해 경기도가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제2공장에 대해 2주 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개별 기업 시설에 놓고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가 이를 어길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 지사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27일까지 64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행정명령으로 기업활동에 제약이 생기게 된 점은 안타깝지만 현재 상황이 매우 시급하고 엄중하기에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부천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63.3%인 2천633명이 검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