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 [이미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 환영사 영상 캡처]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박람회가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2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 온라인으로 공개된 개막식 환영사 영상에서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속에서 K-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으며 이제 우리나라는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이라는 새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물리적으로는 서로 격리되면서 네트워크에 기반한 초연결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당국은 핀테크기업과 혁신벤처, 스타트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고 금융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는 등 혁신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핀테크 위크를 통해 각국이 혁신금융 지혜를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뒤이어 10시 10분을 즈음해 동시 공개된 축사에선 국내외 주요 금융 인사들이 5분 안팎의 영상을 전했다. 먼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온라인으로 개막하게 돼 아쉽지만 동시에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충분히 핀테크를 즐길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K-핀테크의 탄생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작년보다 2배 넘게 불어난 참여 기업들의 수가 방증하듯 한국의 핀테크산업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윌리엄 러셀 영국 로드 메이어는 "한국과 영국은 핀테크 브릿지 업무협약을 맺고 있으며 일부 영국 핀테크기업들이 한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며 "주한영국대사관과 영국 금융정책당국은 우수한 기술력의 한국 핀테크 기업들이 우리 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은 "당행 최초 모바일 뱅킹 앱을 한국에서 개발했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 수준은 세계 어느곳보다 앞서 있고 소비자들은 혁신기술 수요가 높고 수준이 높다"며 "이번 핀테크 위크가 한국기업과의 협력과 당행 비즈니스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응우옌 꽝 민 베트남 지급결제기관 전무는 "핀테크 강국인 한국이 이번엔 온라인 개최라는 새 시도를 통해 저력을 보여준 듯하다"며 "베트남도 지급결제와 P2P대출, 크라우드펀딩 부문에서 160개 핀테크기업들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과 협력할 지점이 많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전시 콘텐츠는 총 5개 세션으로 나뉜다. 주요 인사의 축사가 있은 △오프닝 세션을 비롯해, 레그테크 쇼케이스 등이 열리는 △특별세션,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들의 주력 서비스를 소개하는 △온라인 전시·체험관, 취업 온라인 교육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채용설명회, 보이스피싱 방지앱과 기술을 체험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체험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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