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홈페이지)
지난 4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한국은행이 28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지표 등 전반적인 경제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내놓은 것은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이다. 

이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2.3%p 낮췄다. 마이너스 성장 이유로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각종 경제 지표가 침체가 꼽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 올해 예상 성장률을 2.3%에서 2.1%로 한 차례 낮춘 바 있다.

이미 국내외 기관들도 올해 우리나라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점쳤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대내외 경제활동 제약될 경우 우리 경제 성장률을 -1.6%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제약되면서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1%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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