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국내 최대 핀테크 박람회인 '제2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28일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해외 19개국에서 기관·기업 26곳이 참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된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8일 금융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에 해외 19개국에서 기관·기업 26곳이 직접 참가한다. 유럽(7개국)과 아시아(6개국), 북미(2개국), 오세아니아(2개국), 중동(2개국) 등 대륙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다.
당국 차원에서는 바레인경제개발청과 스위스취리히투자청, 싱가포르핀테크협회, 일본핀테크협회, 체코투자청, 홍콩투자청, 주한미국대사관, 페어팩스카운티 경재개발국,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경제무역대표부 등 9곳이 참가한다. 또 미국과 뉴질랜드, 영국, 이스라엘 등 17개국에서 활동하는 개별 핀테크 기업들이 나라 별로 부스를 마련해 자사 기술력과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 등을 전시한다.
이들 국가는 행사의 핵심 콘텐츠인 '전시·체험관 세션'에서 글로벌관에 자리를 마련한다. 각국 주한 대사관과 현지 금융당국, 핀테크 관련 기관들은 부스를 구성해 기관과 기업 지원 사업에 대한 소개를 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글로벌 기관들로부터 우리 기업들이 투자 유치와 협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별로 문의창구도 마련한다. 참여 국가와 기관들은 행사 기간 동안 우리 업체들의 부스를 온라인 방문하면서 주된 사업모델과 핀테크 기술, 자국 사업파트너와 협력 가능한 지점 등을 살피게 된다. 모든 내용은 국가와 상관 없이 영어로 번역돼 제공된다.
금융당국은 해외시장 진입을 노리는 국내 기업들에는 오히려 온라인 상의 네트워킹이 유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행사 기간 중 홈페이지가 24시간 개방돼 있어 각국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관계자는 "해외 여러 나라들에서 우리 협조문에 적극 회신을 해줬다"며 "코로나로 열리게 된 온라인 행사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기업들의 부스에 이메일 등 컨텍포인트를 달아 놔, 현지에서도 협력과 투자 관련한 제안을 쉽게 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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