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최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민관 합동 CBDC 발행에 대해서 언급했다.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에 따르면, 토마소 만치니 그리폴리(Tommaso Mancini Griffoli) IMF 통화자본시장국 부국장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CBDC 발행과 유통을 위해 중앙은행과 민간기업의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중앙은행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비용과 리스크 분산은 물론 더 효과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리폴리 부국장이 언급한 민관 합동 CBDC는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과 규제를 맡고 민간 금융기관이 발행과 유통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그리폴리 부국장은 "CBDC 발행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기술적, 경제적 문제를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쉽지 않겠지만, 민관 협력 체제 구축이 CBDC 도입을 실행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IMF가 CBDC 발행에 있어 민간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초 토비아스 아드리안 IMF 통화자본시장국장도 CBDC 발행에 중앙은행과 민간의 역할 분리를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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