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육군과 글로벌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이용한 군용 통신망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IT 매체 아스테크니카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육군은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이용해 앞으로 3년간 다양한 통신망 구축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연구 개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의 주요 목적은 군용 위성 통신망을 일부 대체하거나 상호보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현재 해외 파병지나 작전 지역에서 정지궤도 인공위성을 이용한 군용 위성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낮은 대역폭과 속도 등 제약 조건으로 보다 향상된 글로벌 통신망 확보를 원하는 상황이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인공위성을 이용한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구축 사업이다. 2020년대 중반까지 약 1만2000개의 소형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 지구 전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2018년 첫 스타링크용 위성 발사에 성공해 2020년 3월 18일까지 총 362개의 위성이 지구 궤도 위에 올랐다.

저궤도 위성 통신망 활용에 육군·공군·우주군도 관심

미 육군뿐만 아니라 공군과 우주군도 스페이스X와의 협력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특히 새로 창설한 우주군은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 탐지 및 추적 분석에 스타링크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스페이스X에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팰컨9 로켓에 장착돼 발사대에 세워지는 크루 드래건<br>​​​​​​​팰컨9에 장착된 스페이스X의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이 2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장의 거치대에 세워지고 있다.
팰컨9 로켓에 장착돼 발사대에 세워지는 크루 드래건. 팰컨9에 장착된 스페이스X의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이 2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장의 거치대에 세워지고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미항공우주국(NASA)와 협력해 한국시간 28일 새벽 5시30분 경,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을 팰컨9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릴 예정이다. 크루 드래건은 지구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비행한다. 

크루 드래건 발사는 2011년 우주왕복선 발사 종료 이후 9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우주비행이자 최초의 민간기업에 의한 유인 로켓 발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8일 발사 현장을 참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