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을 추진 의사를 밝힌 직후 홍콩 지역 내 가상사설망(VPN)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미권 최대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 홍콩 게시판에는 VPN 사용 권장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으며, 홍콩 지역 애플 앱스토어는 다운로드 상위 5개 앱 중 4개가 VPN 관련 앱이 차지하는 등 VPN 사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VPN 서비스 제공업체인 노드VPN(NordVPN)은 "보안법 제정 발표 직후 VPN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용 문의는 평소보다 120배 늘었다"고 밝혔다.
VPN(Virtual Private Network)은 실제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 인터넷 네트워크와 암호화 기술을 이용하여 가상의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보안 접속 용도로 사용되나 익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추적이 어려워 인터넷 검열이나 지역 제한을 피하고자 VPN을 사용하는 사례도 많다. 중국 내에서는 망 차단을 우회해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홍콩의 경우 중국 공안 당국의 검열과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VPN을 사용한다.
실제로 노드VPN은 자사의 VPN 서비스를 "개인정보보호와 검열,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고 설명하고 있다.
VPN 외에도 비밀 채팅이 가능한 텔레그램 메신저가 홍콩 내 민주화 시위 참가자의 주요 통신 수단이 된 지 오래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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