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비둘기 지갑 제공]
[사진: 비둘기 지갑 제공]

사용자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경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가상자산 거래 증가 및 사용자 확산에도 불구, 상당수 사용자들이 아직 초보 단계의 가상자산 거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둘기 지갑이 전 세계 이용자 8350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평가하는 가상자산 거래 수준’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가 자신을 초급 정도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급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14%, 고급 또는 전문가 수준이라고 평가한 사용자도 각각 11%, 10%로 나타났다. 이 외 전혀 경험이 없다고 답한 사용자 역시 16%에 달했다.

국가별 가상자산 거래수준 평가 [자료: 비둘기 지갑]
국가별 가상자산 거래수준 평가 [자료: 비둘기 지갑]

국가별 거래수준 평가에 대한 결과도 흥미롭다. 

남미지역 국가의 이용자들이 타 지역 대비 가상자산 거래 수준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경우 중급이상으로 평가한 비율이 무려 46%로, 전체 사용자 평균 대비 10% 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등의 남미 국가들도 모두 44%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높은 수준의 경험치를 보여줬다. 

타 지역에 비해 남미 등의 지역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대한 활용과 참여가 활발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설문조사에 대해 김은태 비둘기 지갑 대표는 “금융 혜택의 불균형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의 장점”이라며 “남미 등 열악한 금융 인프라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가상자산 활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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