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 벤티 차량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11인승 택시 카카오벤티 차종에 카니발 LPG 모델을 추가하고 이르면 6월 중하순 테스트 운행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T 택시팀은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11인승 택시 ‘벤티’에 카니발 LPG 모델을 추가했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택시 기사들로부터 선착순 신청을 받은 뒤 테스트 운행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자회사 진화택시와 동고택시를 통해 벤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스타렉스 LPG 모델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회사에 따르면 차량 100~110여 대가 시범 운행되고 있다.

추가 도입되는 카니발 모델은 3342cc 가솔린 11인승으로, 회사는 이를 LPG 모델로 개조할 계획이다. 대형 승합 택시 사업을 하기 위해선 LPG 차량만 가능한데 기아 카니발은 LPG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서비스를 중단한 ‘타다 베이직’이 카니발로 운행됐었다. 일반 이용자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계기로 대형 승합차를 선호함에 따라 택시 기사들의 수요도 꾸준히 있어 카니발을 LPG 모델로 개조하는 샘플링도 진행해 왔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서비스 출시 1년만에 운행 대수 1400여 대를 확보했던 타다 베이직과 차종이 같기 때문에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일각에서 나온다. 단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재로선 시범 운영 대수를 20대 정도로 잡고 있고 LPG 모델 개조 비용도 만만치 않아 차량 대수 확보 등과 관련해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형 승합차에 대한 택시 기사들의 수요가 있어서 우선은 20대 정도에 대해 선착순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빠르면 6월 중하순에는 실제 도로에서 운행해 볼 수 있도록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며 차량 대수 추가와 관련해선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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