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서비스 IT구축 변화 [출처: 뉴타닉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글로벌 금융 회사들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버무려 쓰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 비중은 다른 산업에 비해 높지만 여러 회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해 쓰는 멀티 클라우드 사용률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뉴타닉스는 25일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 보고서(Enterprise Cloud Index Report) 금융 산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착수한 금융 업계는 IT현대화를 비롯해 사용자에게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사에 금융기업 18%가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했으며, 51%는 향후 3~5년 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뉴타닉스에 따르면 금융 산업 규제 요건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수시로 바뀌는 데이터 보관 및 관리 규제를 따라야 한다. 금융 회사들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여전히 기존 데이터센터에 많이 의존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금융 회사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써야할 필요성도 커졌다. 규제준수와 혁신에 모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금융 회사 응답자 27%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가장 안전한 IT 운영 모델로 꼽았다.

규제 준수에 신경을 쓰다 보니 보안이 클라우드 전략에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60%가 보안이 향후 클라우드 전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금융 회사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필요할 때 옮길 수 있는 유연성도 클라우드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약 71%의 금융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하나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인프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뉴타닉스는 전했다.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는 이유로 응답자 30%가 원격 및 지사 근무자 지원을 꼽았다. 산업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단기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꺼리는 이유로는 하이브리드 환경 운영 툴 미완성도(66%),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 부족(30%),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역량 부족(2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뉴타닉스의 그레그 스미스뉴타닉스 제품 및 기술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금융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데이터센터 현대화 및 클라우드 도입을 공격적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금융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이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혜택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는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누리고, IT 지출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면서도 데이터 보안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는 북미, 남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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