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이통3사가 본인인증 통합 브랜드인 '패스(PASS)'를 기반으로 한 사설인증서 사업의 급성장에 따라 첨단 기술을 통한 인증 서비스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통3사에 따르면 패스의 가입자는 2018년 7월 브랜드 통합 이후 고속 성장해 통합 이전 총 1400만명 수준에서 지난 2월 2800만명으로 증가했다. 기반으로 제공되는 패스 인증서 인증 건수 또한 연초 대비 6배 가량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고객에 대한 사설인증서 발급비용을 무료화해 공인인증서 대비 고객 부담을 줄인 정책과 언택트 문화 확산 영향으로 모바일 인증이 늘어난 사회 분위기 등이 '패스 인증서'의 빠른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통3사는 보고 있다.

이에 이통3사는 경찰청과 함께 ICT 기술을 바탕으로 실물 운전면허증 대비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오는 6월 상용화할 계획이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패스 전 가입자 대상 확산이 쉽고 공공기관과 기업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명의도용으로 인한 무면허 운전, 청소년 범죄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이통3사는 지난 3월부터 고객들의 패스 제휴 서비스 이용시 생체인증(지문·얼굴인식) 또는 여섯 자리의 핀번호 인증 중 한 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한 '패스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3사는 향후 사설인증서 기반의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여러 영역에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