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원격근무 시대' 선언 ... 부동산 시장 영향 줄까
페이스북 '원격근무 시대' 선언 ... 부동산 시장 영향 줄까
  • 추현우 기자
  • 승인 2020.05.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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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은 근무 공간 아닌 업무 허브로 역할 변모
원격근무 활성화 ... 부동산 임대 시장에도 영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플리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플리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페이스북의 근무 정책이 확연히 달라질 전망이다. 단순한 재택근무 활성화 수준을 넘어 원격근무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CEO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사내 근무 정책을 일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장기적으로 페이스북 전체 임직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하는 등 원격근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회사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사무실은 근무공간이 아닌 업무 허브(hub)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의 절반가량은 재택근무를 선호한다. 재택근무 경험을 통해 굳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더욱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으며, 원격 근무가 근로 안정성과 복지는 물론 채용 면에서도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용도 원격으로 진행한다.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포틀랜드, 샌디에이고 등 대도시 근무지에서 경력 개발자 모집을 원격 채용 절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애틀랜타, 댈러스, 덴버 사무실은 원격근무 중심의 업무 허브로 꾸밀 계획이다. 

원격근무 활성화 ... 도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

미국 지디넷은 페이스북 같은 대형 IT 기업의 근무 정책 전환이 미국 대도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뉴욕 맨해튼의 웨스트 사이트에 있는 한 빌딩 임대 계약을 추진해 왔으며, 임대 면적인 약 2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크 저커버그 CEO의 정책 전환으로 인해 앞으로 이러한 대규모 사무실 임대 계약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원격근무 활성화가 진행되면 굳이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나 교외 빌딩, 혹은 폐공장이나 학교, 창고 건물 고쳐 사무실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경향은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주요 IT 기업으로 확산,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예 사무실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실제로 캐나다 최대의 전자상거래 SW 기업인 쇼피파이(Shopify)는 오는 2021년까지 사무실을 없앨 계획이다. 

토비아스 뤼트케(Tobias Lutke) 쇼피파이 CEO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쇼피파이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기업이다. 2021년까지 사무실을 폐쇄할 것이며, 모든 업무를 원격으로 처리할 것이다. 사무실 중심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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