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국 고위 관료가 21일 개최된 중국 양회에서 홍콩을 중심으로 중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하는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체인뉴스에 따르면, 21일 진행한 중국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CPPCC)에서 정협 전국위원회 위원이자 글로벌 벤처투자사 세콰이어캐피털 파트너인 선난펑(沈南?) 위원은 한·중·일 통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제안했다.

제안은 중국 위안화, 한국 원화, 일본 엔화, 홍콩 달러를 중심으로 통화 바스켓을 형성,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 유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을 규제 샌드박스로 삼아 한·중·일 디지털 금융 발전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선난펑 위원은 이를 통해 한·중·일 세 나라의 환율 리스크 경감, 국경 간 결제 시스템 효율성 개선, 중국 디지털 화폐(DCEP)의 국제화 교두보 활용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적으로 홍콩 경제 재건을 위한 발전적 금융 모델을 제시하는 취지에서 나온 제안이지만, 중국만이 아닌 한국과 일본을 포괄하는 제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포함한 제안은 아니며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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