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메신저 기반 라인헬스케어 원격의료 서비스(자료=라인헬스케어 홈페이지)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올 여름 일본에서 원격진료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헬스케어는 올 여름 영상통화를 활용해 의사가 환자에 원격으로 진료하는 서비스 라인헬스케어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헬스케어는 라인이 소니의 의료 전문 플랫폼 업체 M3와 합작해 일본 도쿄에 설립한 회사다.

라인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라인 메신저 앱 공식 계정을 통해 원격의료 서비스 '라인헬스케어'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환자들이 라인을 통해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전문의와 상담하는 식이다. 

이번에 나올 원격진료 서비스는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지금 바로 상담'과 문자 메시지 형식으로 의사와 자세히 상담할 수 있는 '나중에 답변 받기' 2가지를 기획 중이다.

서비스는 모바일 메신저뿐만 아니라 전자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와도 연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라인페이로 진료 예약과 문진, 결제 등이 가능하고 약국으로 처방전을 자동 송부하거나 약사에게 온라인 복약 지도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지원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라인이 이 서비스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라인페이의 확산도 노리고 있다고 본다.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병원이나 약국들이 라인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라인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앱은 텍스트 기반이 아닌 영상통화로 상담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와 다르다”며 “단독 앱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며 정식 명칭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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