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대표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대표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구글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 혁신 유닛((Defense Innovation Unit, DIU)이 추진하는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구글은 미국 클라우드판에서 대형 프로젝트로 꼽혔던 100억달러 규모 국방부 조인트 엔터프라이즈 디펜스 인프라스트럭처(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 JEDI) 사업은 자사 인공지능(AI) 원칙과 충돌한다는 중도에 포기했는데, DIU 사업은 손에 넣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DID가 쓰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구글이 지난해 발표한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안 안토스를 사용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JEDI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단독 수주했지만 국방부는 통상 클라우드와 관련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솔루션을 모두 사용해왔다. 안토스 솔루션은 이들 3개 환경에 대한 보안을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란게 구글 설명이다.

구글 클라우드에서 공공 부문을 담당하는 마이크 다니엘스 부사장은 "멀티 클라우드는 미래다. 민간 기업 대부분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안전하고 끊김없이 돌리고 있다. 연방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DIU 사업은 안토스 기반으로 멀티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보안 업체 넥스코프와 함께 안토스 기반으로 3사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보안을 관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DIU는 구글 클라우드, AWS, 애저에서 웹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돌리고 관리는 구글 클라우드 콘솔을 통해 중앙에서 하게 된다.

구글은 DIU와의 계약은 국방부 다른 사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클라우드 보안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모델로 보고 있다고 구글 다니엘스 부사장은 전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한참 뒤진 3위로 평가받고 있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만 놓고보면 구글 시장 점유율은 8% 수준이다. AWS는 33%, 마이크로소프트는18% 수준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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