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전 세계 SD카드 표준 규격을 관장하는 SD협회(SD Association)가 초당 4GB 전송 속도를 지닌 차세대 SD 익스프레스 8.0 규격을 발표했다. 

기존 규격의 4배에 해당하는 빠른 속도와 안정성 확보로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SD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SD 익스프레스 8.0 규격은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4GB/s 속도로 파일을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 최고속 규격인 SD 익스프레스 7.0보다 4배, 현재 시중에 보급된 UHS-III SD 카드보다 8배 이상 빠른 속도다.

기존 SD 카드 규격과 하위 호환성도 갖췄다. 때문에 고해상도 사진 촬영, 4K 및 8K 동영상 촬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론적으로 노트북에 장착하는 NVMe 방식의 SSD와 차이가 없는 전송 속도를 지니고 있다. 최대 128TB까지 저용 용량 확대도 가능하다.

현재 소니, 샌디스크 등 SD 메모라 제조사가 SD 익스프레스 7.0 규격을 지원하는 SD 익스프레스 카드를 시장에 갓 내놓은 상태다. SD협회는 오는 2020년 말 이후 SD 익스프레스 8.0 규격을 지원하는 제품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