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구글이 300달러대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4a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조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픽셀폰 마케팅 전략의 무게를 가성비 중시 경향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스마트 기기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구글 픽셀폰 4a 출시 정보를 정리했다. 구글 픽셀 4a는 준수한 사양과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최고급 프리미엄폰으로 선보였다 시장의 외면을 받은 전작 픽셀 4의 교훈을 반영한 결과다.
현재까지 공개된 픽셀 4a의 주요 제품 사양은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 730 프로세서, 6GB 램, 64/128GB 내장 스토리지 탑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전면 1220만화소/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18W급 고속 충전이 가능한 3080mA 용량의 배터리, USB-C 포트, 3가지 색상 디자인을 지원한다.
픽셀 4 대비 모바일 프로세서와 OLED 디스플레이, 카메라 급수를 조금 낮췄다. 원가 절감을 고려해 인공지능 처리칩인 NPU와 야간 저조도 촬영 기능, 모션 센서, 무선 충전, 방수 등 일부 편의 기능이 제거됐다. 5G 지원도 빠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터리 지속시간은 픽셀 4보다 길 것으로 보인다. 3.5mm 이어폰 단자도 지원한다.
원조 안드로이드OS 탑재한 픽셀폰, 성능에서 가성비로 판매 전략 전환
구글은 픽셀 4a 시판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출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SE를 의식해 128GB 용량 제품 시판가를 349달러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예정일은 6월 초순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사업 부문은 전작인 픽셀 4 실적 부진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지난 1월 픽셀폰 부문을 책임지는 마리오 퀘이로즈 부사장이 구글을 떠났고, 3월에는 픽셀폰 카메라 개발을 이끌었던 핵심 엔지니어 마크 르보이도 사표를 던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구글 픽셀 4 스마트폰은 출시 후 6개월 동안 약 200만대 판매에 그쳤다. 전작인 픽셀 3와 픽셀 3a가 각각 300만대 이상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4.7% 대였던 구글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올해 3%로 하락했다. 구글이 픽셀 4a 시판가를 파격적으로 낮추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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