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시안(西安)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찾는다.

삼성전자 브라질 공장 둘러보는 이재용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27일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 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 브라질 공장 둘러보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27일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 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췄던 해외 경영행보를 4개월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18일 재계와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시안 소재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전날 출국했다.

한·중 정부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를 이달부터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도 중국에 입국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안2공장 증설 관련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안2공장 투자 출하 기념행사를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2공장 증설에 필요한 기술진 200여명을 전세기로 파견했다.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안공장을 찾는 것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인 '반도체 2030' 비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설 연휴에도 시안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올해 해외 출장은 1월 설 연휴 브라질 방문 이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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