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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스캠(신용사기) 의혹을 받던 워토큰(WoToken)이 결국 1조원대 초대형 사기건으로 주모자들이 중국 공안 당국에 의해 실형을 선고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워토큰 관련 법정에서 워토큰 발행 주모자 6명은 모두 혐의가 인정돼 6개월에서 11년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워토큰이 편취한 금액은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직접적인 피해자만 71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가상자산 업계의 유명인사 도비 완 프리미티브 캐피털 공동창업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워토큰은 지난해부터 스캠(신용사기)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해 투자주의 대상으로 분류되던 가상자산이었다.

워토큰은 일종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으로 1000달러 이상 가상사잔을 지갑에 담아두면 월 6~20%의 배당금을 나눠준다며 투자자를 유혹했다. 적당히 짜깁기한 백서에 개발되지도 않은 가상자산 지갑으로 투자 사기를 벌인 것. 전형적인 다단계성 스캠이다.

특히 워토큰 주모자 중 1명은 지난해 중국 최대의 다단계성 가상자산 사기로 밝혀진 플러스토큰 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플러스토큰은 지난 2019년 발생한 중국 최대 가상자산 사기로 피해액이 3조5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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