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이자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대만의 폭스콘(Foxconn)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1분기 이익이 89% 넘게 급감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2% 하락한 9291억 대만달러(약 38조원), 1분기 순이익은 20억8400만 대만달러(약 856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89%나 감소한 수치다.
폭스콘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국 공장 생산 감소와 애플 스토어 판매 중단 등 악재로 인해 매출과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내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된 2분기에는 실적 회복세를 전망했다.
류양웨이 폭스콘 CEO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 부문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2분기에는 엔터프라이즈 및 컴퓨팅 부문에서 1분기보다 1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 특히 통신,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 기기 등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코로나19 확산 기간인 1분기 동안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만의 리서치기업 트렌드포스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대비 16.5%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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