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찬호 기자]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사장 이금용)이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한 국내 기업들의 성장과 수출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민국 수출의 산 증인'들을 직접 강사로 초청해 기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수출 노하우와 함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리는 제20회 ‘기업가정신 포럼’은 올해 두번째 열리는 행사다. 지난 1월 제19회 포럼 개최 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넉달만에 재계됐다.

도전과나눔의 기업가정신 포럼은 우리 사회에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Why We Challenge?’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산학연 각계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조찬, 강연, 토론 등을 통해 첨단의 지식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모임. 

지난 2018년 7월에 처음 시작된 기업가정신 포럼은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이승건 토스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기업가들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동 경제과학 특별보좌관 등 각계 주요 명사들이 강연자로 참여햤다. 

'대한민국 수출의 산 증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도전과나눔의 이번 포럼의 첫번째 강연자로는 온라인 매트리스 분야의 세계1위 기업으로 발돋움한 이윤재 지누스 회장이 나선다.

이 회장은 지난 1979년 지누스를 창업해 1988년 한국기업 중 최초로 중국에 100% 생산법인을 설립, 창업 10년만에 지누스를 코스피에 상장시켜 당시 텐트 분야 시장 점유율 세계1위를 기록했던 입지전적 기업가다. 

이 회장은 이후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특유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지누스를 다시 매트리스, 가구분야에서 성공시켜 온라인 매트리스 부문에서 또 다른 세계 1위 기업으로 만들어 냈다.

이 회장은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번 포럼에서 '세계적인 5 Star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지누스의 새로운 여정'이란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두번째 강연자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자이며 '한국 무역업의 대부'로 불리는 이영현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이다.

이 회장은 1984년 상공의 날 국무총리 표창과 2002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인물로, 제12대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영리 트레이딩 회장과 74개국 146개지회, 7000여명의 정회원을 가진 월드옥타의 '대부'로 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1971년 캐나다에서 영리트레이딩을 설립한 이 명예회장은 지난 50년간 한국 무역업의 '산 증인'이다.

이 회장은 특히 1980~1990년대 일본·중국 제품으로 캐나다 시장에 충분히 팔 수 있음에도 오로지 '메이드인 코리아'만 50년동안 취급해 월 1000만달러가 넘는 수출을 달성하는 등의 성공신화를 쌓아왔다.

이 회장은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번 포럼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수출 50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 (사진=도전과나눔)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 (사진=도전과나눔)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수출은 5424억달러로 전년보다 약 10% 감소했고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수출은 더 꺽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 제20회 포럼의 주제를 '대한민국 수출의 산 증인을 만나다'로 정했고, 이번 포럼이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수출이 다시 올라오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20일에 열리는 도전과나눔의 제21회 기업가정신 포럼에서는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란 주제로 국내 마케팅 전문가들인 김상훈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김경달 네오캡 대표가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자세한 안내와 참여신청·문의는 도전과나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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