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우버가 현지시각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안전 쇼케이스(Safety Showcase)'를 개최하고 새로운 안전 기능을 선보였다.
우버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두 달 전부터 사용자(탑승객)들에게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되도록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권고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등의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사람들의 이동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버는 사용자와 차량을 운행하는 드라이버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구축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우선 드라이버와 배달파트너의 안전 조치 이행여부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고 온라인 체크리스트(Go Online Checklist)’를 마련했다. 드라이버가 사진 촬영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증명하면 인앱 메시지를 통해 탑승객에게 이를 알려준다. 단, 우버의 실시간 신원확인 시스템과 달리 마스크 착용 사진은 생체 정보로 처리되거나 데이터베이스의 드라이버 사진과 비교되지 않는다.
5월 18일부터 미국, 캐나다, 인도, 유럽 대다수 국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드라이버는 온라인 앱 접속에 제한을 받게 된다. 이 방침은 6월 말까지 유지하되 국가별 상황에 따라 향방을 결정키로 했다.
탑승객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마련했다. 모든 여정 시작 전 탑승객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소독 등 예방조치를 취했다는 것을 앱 내에서 확인해야 한다. 드라이버는 탑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여정을 취소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버의 마스크 정책을 반복 위반한 드라이버나 탑승객은 향후 우버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우버는 이번 주 기준으로 전 세계 드라이버 및 배달파트너 배포용 마스크 2300만개 이상을 확보했다. 대다수는 드라이버 자택으로 배송하고, 배송이 어려운 일부 국가에서는 위생용품 및 안전 보호장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 바 있다. 향후 차량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탑승객이 차량 내 위생용품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물품을 드라이버 및 배달파트너에게 공급 및 배송할 예정이다.
우버의 이번 안전 쇼케이스는 줌(Zoom) 웨비나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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