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지능형 이미지 센서 (좌: IMX500 우: IMX501) /사진=소니
소니 지능형 이미지 센서 (좌: IMX500 우: IMX501) /사진=소니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소니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지능형 이미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니는 14일(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1230만화소급 AI 기반 이미지 센서 IMX500과 IMX501 제품을 발표했다. 

이미지 센서에 AI 기반 이미지 프로세싱 칩을 하나로 결합한 구조로 기본적인 이미지 프로세싱을 별도의 로직 칩을 쓰거나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와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미지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칩 내부에서 바로 처리하므로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한결 낮아진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특정 인물을 구분하거나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때 외부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바로 인식할 수 있다. 개인 프라이버시와 불필요한 데이터 외부 유출을 막아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

AI 기반 이미지 센서는 정지 화상뿐만 아니라 최대 4K 60fps 해상도의 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이미지 센서 IMX500은 지난 4월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를 모듈화시킨 IMX501은 오는 6월부터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니는 "새롭게 개발된 AI 기반 이미지 센서 IMX500과 IMX501는 데이터 보안성을 높이고 빠른 이미지 프로세싱이 필요한 분야에 적합한 제품"이라면서 "아직 시제품 생산 단계지만, 연말 즈음이면  IMX500과 IMX501 센서를 장착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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