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롯데쇼핑)
(표=롯데쇼핑)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롯데쇼핑은 2020년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 4조767억원, 영업이익 521억원, 당기 순손실 43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코로나 19확산에 따른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백화점, 컬처웍스 등의 매출이 부진에 빠진 것이 적자 전환으로 이어졌다.

백화점의 경우 2020년 1분기 매출 6063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국내 확산으로 다중 집객시설인 백화점 방문 기피 및 소비 심리가 저하됨에 따라 고마진 패션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크게(-82.1%) 감소했다. 해외백화점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집객 감소 및 휴점, 션양점 영업종료(20년 4월)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다만 백화점 사업은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할인점은 1분기 매출 1조 6,02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6.5%, 온라인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42.5% 증가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집객 감소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할인점의 경우 기존점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해외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5%로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14.2% 늘었다. 

롯데쇼핑은 국내 할인점과 관련해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온라인 물류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1분기 매출 9253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및 신학기 시즌 연기로 정보통신 부문 판매가 부진해 매출은 전년대비 1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6% 줄었다.

롯데쇼핑은 4월 이후에는 언택트소비 확산에 따른 TV와 PC 수요의 증가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슈퍼는 1분기 매출 491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홈쇼핑은 매출 2690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

컬처웍스은 1분기 매출 1025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영화관 일부점 휴관, 관객수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49.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4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을 활용해 이커머스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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