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게임업계 대표들과 만나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온라인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가진 게임업계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게임산업은 끄떡없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에 따라 관련 법령을 빠르게 개정하고 실효성 있게 규제를 개선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정부가 게임산업에 더 많은 세제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제조업은 정부의 세제혜택을 받으며 성장했으나 게임산업은 국가 무역흑자의 8.8%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 큼에도 이런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게임산업도 세제 우대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세제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또 올해 11월로 예정된 한중일 e스포츠대회와 부대행사인 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방안을 건의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게임산업법 개정과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안한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게임업계의 의견과 건의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체부가 지난 7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게임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와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겼다.
게임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 게임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게임교육과 e스포츠 육성을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게임산업을 감독하기 위한 등급분류 제도와 행정 절차를 게임사업자 입장에서 개선하기 위해 게임산업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넥슨, EA 축구 게임 '피파 모바일' 6월10일 정식 출시
-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차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
- 토요타, 온라인 레이싱 대회 개최…한국서도 출전 가능
- 지주사 게임빌, 흑자전환 성공...글로벌 진출 박차
- [게임3N 실적분석] 코로나 수혜는 없었다..."택진이형만 대박"
- 넥슨, 1분기 영업익 4540억...전년比 21%↓
-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서 '레디스 엔터프라이즈' 직접 판다
- "프로그래밍 언어 '보스큐', 제2의 SW개발 황금시대 열 잠재력 있다"
-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아시아 24개국 정식 출시
- 공공계약제도 전면 개편한다...9월까지 혁신안 마련
- 美 육군, 슈팅게임으로 신병 모집한다...e스포츠대회 개최
- 엔씨소프트, AI 인재 육성 ‘NC펠로우십’ 진행
- 스마일게이트, 청년 창작·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시작
- 엔씨 김택진 대표,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 에픽세븐,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7위 진입
- 창립 20주년 넷마블, 넷마블문화재단 사회공헌활동 강화
- NHN, 2020 게임부문 신입사원 공개 채용
- 넷마블문화재단, '제1회 게임인라이프 공모전' 개최
- 대형 투자 실탄 장착한 넥슨, 글로벌 엔터사에 1조8000억 베팅 예고
- '롤' 경기 보다 아이템 받는다...라이엇게임즈, '드롭' 도입
- '낯부끄러운 게임 광고'...업계, 자율 규제 방안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