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셜 서비스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은 바로 ‘소셜’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다. 진정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을 수 있는 서비스가 최후에 남을 것이다.”

▲ 이음소시어스 박희은 대표
소셜 데이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음소시어스 박희은 대표와 에이프릴세븐 코코아북 김진환 대표는 하나같이 향후 소셜 서비스의 미래 화두를 ‘소셜’이라는 단어에 있다고 지목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소셜’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소셜 커머스,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등이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에 집중하는 서비스군이다.

박 대표는 “소셜이라는 단어를 단순하게 마케팅 용어로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은 뒤 “사람과 사람간의 이음새를 잘 만들어주는 회사가 궁극적으로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셜 데이팅 시장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후발 주자로 나선 여타 업체의 단점을 지적했다. 박 대표는 “단순한 카피로는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없다”며, “현재 시장의 콘셉트를 변화시켜 자신만의 차별점을 찾을 수 있는 업체가 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소기업들과 함께 대기업들도 참여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안 없이 마케팅으로만 승부한다는 말이다.

▲ 코코아북 김진환 대표
마케팅 과열로 인해 서로가 명품 소셜 데이팅을 표방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학력이 높은 남성이 많이 포진했다라는 강점을 부각시켜 학벌 차별을 드러내기도 하고, 무분별한 연결로 인해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모두 ‘소셜’의 의미와는 다른 또 다른 차별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김 대표도 한 목소리로 ‘소셜’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쟁 과열이 아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며, “소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도 소셜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간 마음놓고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소셜 업체가 나서서 해야할 일”이라며 “현재 소셜 서비스 시장의 거품이 제거되고 진실됨을 갖춰 사용자에게 나눠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두 대표 모두 각자의 서비스를 통해 연애를 시작하거나 결혼에 성공하는 커플을 볼 때마다 뿌듯해 했다고 고백했다. 김 대표는 “얼마 전에도 결혼에 성공한 커플의 결혼식장을 찾아간 적이 있다”며, “결혼식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을 보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이러한 행복한 장면을 계속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향후 포부를 나타냈다. 이 대표도 “데이팅 서비스는 시작일뿐이며 계속해서 사람 사이를 이을 수 있는 소셜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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