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실적 요약(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 실적 요약(이미지=펄어비스)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펄어비스가 전 플랫폼에서의 게임 지표를 올리며 1분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향후 '섀도우 아레나' 등 차기작 개발에 더해, 자회사의 IP인 '이브 온라인'을 필두로 중국 시장 공략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332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4%, 154.5%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검은사막'의 각 플랫폼에서 견조한 성과를 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MMO 장르로 전 세계 PC, 모바일, 콘솔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이다. 

검은사막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으로 한국 및 북미∙유럽 지역의 매출이 상승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 서비스 2주년과 일본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현지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고, 작년 12월 글로벌 출시 매출이 1분기에 반영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검은사막 콘솔’은 지난 3월 엑스박스 원(Xbox One)과 플레이스테이션 4(PlayStation 4) 이용자가 플랫폼에 관계없이 함께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Cross-play)라는 새로운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규∙복귀 유저가 각각 250%, 350% 오르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의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변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유저 친화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며 2020년 섀도우 아레나, 이브 에코스가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5월 21일 액션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의 얼리 액세스(사전 출시)를 진행하며 글로벌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 테스트에는 1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특히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테스트 당시 트위치 동시시청자가 2만명에 이르렀으며, 글로벌 스트리머들의 방송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펄어비스는 중국 판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먼저 '이브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가 4월부터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 이브 온라인의 차기작 '이브 에코스'는 퍼블리싱사인 넷이즈가 5월17일 글로벌 론칭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가장 어려운 게임'으로 알려진 이브 온라인과 달리, 에코스는 진입 장벽을 다소 낮추고 원작에 없는 콘텐츠도 추가된다. 이미 두 차례 베타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강화, 해외 여러 매체서 2020년 가장 기대되는 MMORPG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또한 "중국 판호에 있어 우호적인 분위기가 생성 중이라고 판단"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예의 주시 중이며,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검은사막 등도) 중국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도깨비', 'Plan 8' 등 신규 IP를 개발 중으로, 붉은사막은 내년 4분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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