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의 소형 SUV 캡처(Renault CAPTUR)를 13일 국내 출시했다.

르노 캡처
르노 캡처

캡처는 프랑스에서 연구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해 수입 판매되는 콤팩트 SUV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1세대 모델은 ‘르노삼성 QM3’로 국내 시판됐다. 완전변경을 거친 이번 2세대 캡처는 르노 브랜드의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국내 출시되는 두 번째 승용 모델이다.

신차는 최신 플랫폼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사양을 적용하고 엔진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지붕부터 A필러와 사이드 미러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는 투톤 바디 컬러 조합이 눈길을 끌며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길이와 폭이 각각 105mm, 20mm 커졌다. 회사측에 따르면 길이 4230mm, 폭 1800mm, 높이 1580mm, 휠베이스 2640mm의 넉넉한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동급 최대 뒷좌석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앞뒤로 16cm를 조절할 수 있는 리어 슬라이딩 벤치 및 더블 트렁크 플로어를 활용하면 최대 536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10리터 용량의 서랍식 대형 글러브 박스와 슬라이딩 센터 암레스트 등 총 27리터의 실내 수납 공간을 갖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르노 캡처의 플라잉 콘솔과 전자식 변속기
르노 캡처의 플라잉 콘솔과 전자식 변속기

실내는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e-Shifter)와 센터 콘솔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플라잉 콘솔’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와 공간 활용성,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9.3인치 내비게이션은 동급 최대 실면적 사이즈를 자랑한다. 세로형 플로팅 타입으로 배치되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연결 시 스마트폰과 유사한 비율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XM3와 마찬가지로 10.25인치 TFT 계기판 및 통신형 SK텔레콤 티맵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는 ‘맵인(Map-in) 클러스터’ 기능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내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 기분과 주행 조건에 따라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센스 기능은 각 모드에 맞춰 계기판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에 변화를 주어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르노의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인 ‘이니셜 파리’ 전용 인테리어를 기본 적용한 ‘에디션 파리’ 트림은 퀼팅 가죽에 브라운 스티치로 포인트를 더한 시트와 대시보드 가죽 마감 등 수준 높은 실내 감성 품질을 선사한다.

르노 캡처 에디션 파리 실내
르노 캡처 에디션 파리 실내

또한 캡처는 동급 최고 수준 사양들을 트림 별로 기본 적용했다. 총 4개의 카메라로 구현하는 동급최초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이 더해져 초보 운전자들도 보다 안전하고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행자와 자전거탑승자까지 감지하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 주행 안전 기능들은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실내 위쪽 버튼을 누르면 전담 콜센터 상담원과 연결이 가능한 어시스트 콜 도 모든 트림에 기본. 사고 또는 고장 발생 시 상황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후방카메라, 전방/후방 경보 시스템, 전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 다양한 편의 사양들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및 오토매틱 하이빔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기본 제공된다.

르노 캡처
르노 캡처

 

엔진은 QM3에 적용되던 1.5 dCi 디젤 외에 1.3리터 가솔린 터보 ‘TCe 260’을 추가로 준비했다.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가 적용된다.

XM3에 이어 캡처에 탑재된 TCe 260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성능과 13.5km/L의 연비를 구현한다.

1.5 dCi 디젤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높아졌으며 17.7km/L의 복합연비로 동급 최고수준 경제성을 선사한다.

수입차임에도 전국 460여곳 르노삼성 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르노 캡처 가격은 1.5 dCi 디젤이 젠(ZEN) 2413만원, 인텐스 2662만원이며, TCe 260 가솔린은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 274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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