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융 데이터 거래소에 데이터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금융 데이터 거래소에 데이터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신한은행)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 데이터거래소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를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융 데이터거래소는 금융분야 데이터를 사고 파는 곳으로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분야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방안'에 따라 11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기관은 금융보안원이며, 30개 금융회사가 참여해 150건 이상의 데이터 상품이 출범과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에 맞춰 2500만명의 거래 고객과 월 3억건 이상의 입출금 거래 정보를 활용해 지역단위의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를 개발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고객군별, 지역별 대표성을 갖고 금융관점에서 지역별, 상권별, 고객군별 세분화 및 비교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제휴사들과 데이터 협업 및 결합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유통 데이터 개발과 외부 자문을 통해 데이터 상품화 등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문 및 판매 서비스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 데이터거래소를 통해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금융 데이터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은행은 숨겨진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발굴해서 다양한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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