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 'n번방'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성착취 'n번방'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디지털투데이 박인성 인턴기자] 텔레그램 n번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일명 '갓갓'이 지난 9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대화명 '갓갓')인 A(24)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갓갓으로 특정, 지난 9일 소환해 조사하던 중,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갓갓을 마지막 남은 중요한 피의자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갓갓 수사가 종결된다고 하면 지금까지 문제가 된 사건들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고액 아르바이트, 해킹 사기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해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이미 검찰에 넘겨진 '박사' 조주빈이 만든 박사방은 n번방 유사 범죄 중 가장 악랄하게 피해자들을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최고 베테랑 사이버 수사관을 투입하는 등 핵심 피의자인 갓갓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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