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에 인수된 후 발표한 첫 실적에서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인터넷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2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LG헬로비전은 8일 1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5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6.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 187.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43.3% 감소했다.

특히 인터넷 ARPU가 1만1171원을 나타내며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이블TV ARPU도 7408원으로 전분기 대비 86원 증가했다. 다만 MVNO(알뜰폰)의 ARPU는 2만1978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000명 감소한 415만5000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3월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며 총 가입자 수를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월별 가입자가 순증한 것은 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