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CJ ENM
표=CJ ENM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CJ ENM이 1분기 매출 8108억원, 영업이익은 3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7% 줄었고, 영업이익은 49.7% 급락했다.

영화 부가판권 매출, 티빙 유료가입자수, 음반·음원 매출 등 디지털 및 언택트(Untact) 관련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TV광고 매출, 영화 극장 매출 등은 감소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법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 34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와 티빙 유료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59억원으로 전년비 16% 성장을 기록했다. A+G,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단독 브랜드의 1분기 취급고 비중은 1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포인트 높은 수치다. 수익 중심의 편성 강화와 식품 및 생활용품의 수요 증가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37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1분기에 일회성으로 인식된 부가세 환급분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부문은 1분기에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매출이 감소했으나, 기생충, 백두산 등 주요 콘텐츠의 부가판권 판매 호조 및 기생충의 해외 수출이 매출에 기여했다.

음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손실은 2000만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주요 콘서트들이 지연 및 취소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아이즈원 정규 앨범, 사랑의 불시착 OST 등 전년 대비 46.8% 고성장한 음반·음원 매출과 일본 JO1의 데뷔가 매출을 높였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보이스코리아 2020 그리고 오덴세 등 2분기에 선보이는 독보적인 IP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 및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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