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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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유료방송 추가 M&A(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 “티브로드와 성공적인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 센터장은 7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현재 티브로드와의 성공적인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티브로드 케이블TV 서비스에 SK브로드밴드 인터넷과 결합상품 제공할 예정이다.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ICT 그룹사 시너지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윤 CFO는 “코로나19 여파로 5G와 로밍 매출에 타격이 있어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1분기 현재 SK텔레콤 5G 가입자는 57만명 증가한 265만명이고, 이는 기존 전망보다 10~20% 낮은 실적이다. 윤 CFO는 “최근 가입자 추이를 볼 때 2020년 연말 5G 가입자는 600~700만 대비 10~15% 낮은 수준으로 전망된다”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으로 경영 계획을 재검토 중인 상황이다. 5G 가입자 증가세 둔화, 로밍 매출 감소 등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 트래픽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시장 안정화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비용 절감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조기 안정화되면 MNO(이동통신) 사업 전반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푹+옥수수’인 웨이브의 경우 유료가입자는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2023년 500만 유료 가입자, 5000억원 매출이 목표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계획은 2023년까지 누적 3000억원이라는 것에 변동이 없다. 윤 CFO는 “2020년 1분기 웨이브 영화관은 현재 1200편의 라이브러리에서 약 3300편으로 확대하여 조만간 4000편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난 달 NBC유니버셜과 오리지널 콘텐츠 위한 협약 하는 등 글로벌 제휴 통해 기업가치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 과열이 안정화됐고, 기조는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단말기 수요가 감소한 부분이 있고, 이에 따라 특정 기간의 특정 모델에 재고 관리 차원의 일시적 프로모션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윤 CFO는 “전반적인 지원금의 수준이라든지 MNP(번호이동) 지표 등 여러가지를 볼 때 시장 과열이 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며 “현재 프로모션도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적 경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서비스 혜택 중심의 경쟁 통해 시장 안정화 기조 지속적으로 지속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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