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차량 실내 운전석 모습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3 차량 실내 운전석 모습 /사진=테슬라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달리는 차량 안에서 운전대를 놓고 화상회의가 가능할까?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나 할 것 일이지만 테슬라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3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에 직접 답을 했다.

질문은 코로나19로 원격 근무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테슬라 차량 안에서 화상회의가 가능할까"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일론 머스크 CEO는 "머지않은 미래에 확실히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해 답하진 않았지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전방 대시보드에 장착된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하면 달리는 도로 위에서의 화상회의도 불가능하진 않다. 

일례로 테슬라 모델3에 장착된 내부 비디오 카메라는 주차 시 내부와 주변 감시를 위해 작동한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주행 중 촬영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여기에 테슬라 자체 자율주행 기능이 결합하면 하드웨어 변경이나 별도 기기 장착 없이도 간단한 화상회의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문제는 도로교통법이다. 미국은 물론 대다수 국가에서 주행 중 통신기기 조작을 금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운행 시에도 운전자는 핸들과 브레이크 조작을 위한 준비가 갖춰져야 한다. 

운전 중 화상회의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치 않은 레벨4 수준의 고도 자율주행이 실행되고 제도적 안전장치가 갖춰진 상황에서 가능한 시나리오인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과거 트위터를 통해 "지금 당장에라도 테슬라 모델3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주행 중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량이 법제화된다면 가장 먼저 등장할 교통수단이 자율주행 택시가 될 것이며 자율주행 택시의 뒷좌석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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