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서남표)는 美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Ames) 센터(소장 사이먼 피트 워든 S. Pete Worden)와 소형 인공위성 및 혹성탐사 자동차 등 우주과학의 여러 첨단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서남표 총장과 피트 워든 소장이 지난 27일(한국시간) 美 캘리포니아주 모펫 필드 소재 에임스 센터에서 체결한 협력 의향서에 따르면 양측은 소형위성, 무인탐사 자동차(Rovers) 외에 인공위성 통신, 항법 시스템, 혹성 탐사 기술, 달 관련 과학, 기타 상호 관심분야의 연구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를 위해 정보자료 및 연구인력 상호교환, 공동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할 것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피트 워든 소장이 KAIST를 방문한 이후, 수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성사됐다. 美 항공우주 개발의 주역인 NASA가 외국기관과 우주산업 관련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유일하게 독일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KAIST와 NASA의 협력사업은 두 기관의 전문적 능력을 결합시키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특히 소형 인공위성 분야에 있어서는 저비용 위성 개발에 KAIST가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KAIST 출신 연구 인력이 NASA의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한미간 과학 기술 교육에서의 협력관계가 크게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피트 워든 NASA 에임스 연구센터 소장은 “우리는 미래 위성의 연구 개발 분야에서 한국과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고 있으며, 미래 우주 개발에 KAIST와 성공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AIST는 신산업 분야의 선도적 역할과 세계최고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적인 대학 및 기관과 과학기술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NASA 연구센터 외에도 美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카네기멜론대학(CMU), 유엔환경위원회(UNEP),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대학(KAUST), 등과 'EEWS 공동연구협력체제 (EEWS Global Network)' 구축을 추진 중이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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