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한국핀테크학회와 한국블록체인학회가 의기투합해 핀테크학회(KSFB, Korea Society of Fintech Blockchain)를 만들었다. 학회는 핀테크와 P2P, 블록체인 기술 등 유망 산업 연구와 기술 발전 등을 추진한다. 학계뿐만 아니라 정부와 업계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산·학·연이 합동한 첫 유관 학회라는 점이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SFB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학회 공식 인가를 받았다. 발기인 회의를 거쳐 설립 절차만 밟았고 학회 창립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된 상태다. 

초대 학회장은 이원부 동국대 핀테크블록체인학과 교수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 전문가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자문위원을 겸하고 있다. 이외 설립 발기인으로는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과 김항주 투게더앱스 대표, 오성헌 오킴스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핀테크학회는 학술단체 특성에 맞게 정기학술세미나를 열고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또 산·학·연의 네트워킹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업계로 구성된 핀테크산업협회와 결을 달리한다. 개인회원과 법인회원을 포괄적으로 받는 것도 핀테크산업협회와 다른 점이다. 현재 핀테크학회 참여 의사를 밝힌 회원은 법인 15여곳, 개인 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발기인인 이근주 원장은 "코로나19가 잠식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핀테크업권을 둘러싼 제도와 규제를 정비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기술 표준화에 힘 쓰는 등 업계와 정부가 원할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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