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PC 사용률 급증에 따라 윈도 OS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MS가 차세대 운영체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적용 범위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IT 전문 매체 더 버지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1분기 윈도10 사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 및 가정에서 PC 사용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10X의 개발 전략도 변하고 있다.
지난해 실체가 공개된 윈도10X는 2개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멀티 스크린 태블릿용 운영체제로 개발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서피스 시리즈, 저가 노트북 PC 등 단일 스크린을 갖춘 휴대용 기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윈도10X 적용 대상도 단일 스크린 기기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노스 파네이 MS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태블릿 서피스 네오와 윈도10X 공개 당시와 현재 상황은 매우 달라졌다"면서 "윈도10X가 단일 스크린 기기용으로 먼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10X가 현재 윈도10을 일정 부분 대체하는 차세대 운영체제 역할을 떠안을 가능성이 커졌다.
인텔이나 AMD 프로세서가 탑재된 데스크톱 및 노트북 PC에는 윈도10를, 서피스 등 태블릿과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 PC 등 ARM 기반 프로세서가 탑재된 휴대용 기기에는 윈도10X가 탑재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광범위하게 쓰였던 PDA 및 임베디드 전용 운영체제 윈도CE과 비슷한 역할을 맡는 셈이다.
파노스 파네이 CPO는 "윈도10이 MS의 핵심 제품임은 변함없다. 그러나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윈도10X 제품 전략 역시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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