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만나 국내 기업의 수출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두 은행 간 '금융협력모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출처: 신한은행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과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국내 기업의 대외거래 금융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교역이 급감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활력을 회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두 은행은 이날 업무협약으로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투자 등 프로젝트 금융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와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및 금융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무역금융 활성화 등 두 기관은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두 은행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신한은행의 20개국 157개 해외 네트워크 강점과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정책금융의 풍부한 경험이 만나 보다 더 실질적이고 폭넓은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은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 달러화 대출과 신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화 대출 패키지 금융을 제공하면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와 수주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확대와 기술혁신을 위한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대외거래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국책은행과 민간 금융기관 간 금융 협력모델을 정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두 은행이 구체적 프로젝트 협력지원에 나설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두 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영진의 정기적 모임과 부문별 실무자 정례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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