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비용으로 숙소를 예약하려는 여행자들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싶지만, 몰카 등 디지털 성범죄 때문에 예약을 꺼리고 있다. (사진=suit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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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여행업계가 몰락하고 있는 가운데 공유숙박서비스 에어비앤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임직원 25%에 해당하는 19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전체 직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극심한 경영 위기로 회사가 큰 어려움에 빠졌으며, 불가피한 선택으로 1900명에 대한 감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전체 임직원은 7500여명에 달한다.

에어비앤비 측은 감원 대상에 포함된 직원들이 14주의 기본 급여와 해고 수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보험 서비스도 12개월간 지속된다. 감원은 오는 5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감원과 함께 신규 사업과 투자 프로젝트도 중단한다. 직영 호텔과 교통 서비스, 고급 리조트 사업이 대상에 포함된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전 세계 여행업이 동결 상태에 들어갔다. 에어비앤비 역시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의 지난 2019년 한 해동안 약 4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하로 줄었다. 올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는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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