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위키피디아)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위키피디아)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이 1분기 실적치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쇼핑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 증가로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 1분기 매출 75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7억달러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 시장 전망치인 736억달러도 넘겼다.

1분기 순이익은 25억달러로 주당순이익(EPS)는 5.01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순이익 35억6000만달러, EPS 7.09달러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덩치는 커졌지만, 설비 및 인건비 증가, 코로나19 대응 등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해석된다.

부문별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0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당 매출 100억달러 선을 넘겨 클라우드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38% 상승한 30억8000만달러로 파악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77%를 클라우드 부문이 기여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역이익 전체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아마존 주가는 4.27% 오른 2474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장외거래에서 4% 이상 하락한 23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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